중국에 와서 처음 마신 백주는 今世缘淡雅国缘이었다.병도 깔끔하고, 이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단정하고 고급스러웠다.‘백주’ 하면 독하고 센 술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술은 그런 편견을 많이 깨줬다.⸻도수는 높은데, 마시기 편하다이 술의 도수는 42도. 숫자만 보면 꽤 높은 편이다.그런데 실제로 마셔보면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다.목넘김이 편하고, 끝맛도 자극적이지 않다.백주 특유의 곡물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향이 진하면서도 깔끔하다.‘淡雅(단아)’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느낌.⸻백주 입문자에게 추천백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술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실제로 나도 이 술 덕분에 백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예상보다 훨씬 마시기 좋고, 부담이 없다.이후에 마신 다른 백주들보다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