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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or] 五粮液 (우량예) – 부드럽지만 깊은 매력

SLIDER 2025. 5. 28. 11:52



이번에 마셔본 술은 중국 4대 명주 중 하나인 **五粮液 (우량예)**이다.
유명한 만큼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마셔보니 국연과 비슷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그 안에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었다.



향 – 닮은 듯 다른 부드러움

처음 병을 열자마자 퍼지는 향은 국연을 떠올리게 했다.
익숙한 농향형 백주의 구수하고 풍부한 곡물향. 하지만 그 안에 미세하게 상큼한 느낌이 숨어 있었다.
딱 집어서 말하긴 어려운데, 마치 상큼한 과일껍질을 살짝 스친 듯한 향.
이게 우량예만의 차별화된 인상으로 남았다.



맛 – 52도의 존재감

알코올 도수는 52도.
확실히 마셨을 때 그 강함이 느껴진다.
첫 목넘김에서는 ‘아, 세다’ 싶었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풍미는 꽤 부드럽게 풀린다.
입 안을 오래 맴도는 무게감 있는 맛과 향이 이 술이 왜 명주인지 실감나게 해준다.
뒤끝은 깔끔하면서도 깊게 남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전반적인 인상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국연이나 몽즈란 M6+ 쪽이 더 편하긴 했다.
하지만 우량예는 확실히 무게감 있고, ‘고급 술 한 잔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향은 익숙하면서도 상큼한 포인트가 있어 매력 있었고, 마실수록 더 깊이 있는 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정보 정리
• 제품명: 五粮液 (Wuliangye)
• 도수: 52도
• 종류: 농향형 백주
• 제조사: 宜宾五粮液股份有限公司
• 지역: 중국 쓰촨성 이빈
• 용량: 500ml
• 가격대: 약 800~1200위안 (2025년 기준)



앞으로 백주를 더 마셔보면, 이 우량예가 기준점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드러움을 좋아하든, 강렬한 맛을 선호하든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만한 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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