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Life Abroad

[China Wuxi] 중국 우시 생활 적응기..

SLIDER 2025. 1.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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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기 중국인지 한국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ㅎㅎ


중국 우시로 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중국말을 전혀 할 줄 몰라 정말 너무 불편하다. ㅠㅠ
한국에서 제일 많이 사용한 앱이 카톡, 유튜브였는데,
여기서는 파파고가 압도적인 1등이다!! ㅋㅋㅋ
가끔 영어를 쓸 때 면,
거의 뭐 한국어 쓸 때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ㅠㅠ



더럽고 갑갑한 호텔 생활을 3주나 했다..
진짜 밀레니엄 호텔 청소 수준은 최악이었다.
청소를 했는데도 온 집안에 먼지가... ㅠㅠ
아침마다 목이 너무 아팠다..


적당히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하고,
드디어 이사를 왔다.
창문이 이중창이 아닌 점을 제외하면 썩 마음에 들었다.
(이 근처 30평대 아파트는 대략 10억 정도 하는 듯하다..ㅎㅎ)

근데 집 근처에만 있으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의 어느 신도시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뭔가 느낌이 비슷하다. ㅋㅋ


이것저것 중국 음식도 제법 먹어봤다.
고수만 넣지 않으면..
생각보다 음식들이 먹을 만했다. ㅎㅎ
물론 아직은 한국 음식점에서 삼겹살이나 순댓국을 먹는 것이 백만 배 더 맛있다..!! ㅋㅋㅋ


지금까지 두 달간 내가 느낀 중국은,
关系(관계)와 没关系(괜찮다)가 같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정말 친절하다.
특히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해도 대부분 용서되는 느낌이다.
(한국은 요즘 너무 차갑고 삭막하다..)

회사 친구들도 정말 정이 많고 잘 대해준다.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반면, 질서가 없다.
그리고 개인적이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주의가 심한 것 같다.
줄은 절대 안 서고,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우기, 운전 중 끼어들기,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기, 자기 자리 정리하기 등..
나만 아니면 된된다는 생각이 뼛속까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이러한 시민 의식이 언제 개선될지 모르겠다.

일을 할 때도 한국에서 봐 오던 명확하고 깔끔한 일처리를 보기 힘들다.
대충대충 혹은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 하는 식의 메뉴얼 없는 일처리..
이거 괜찮아? 이러면 항상 没关系(괜찮아~)란다... ㅋㅋ
(공안한테 잡혀가면 안되니깐...ㅋㅋㅋ)

아무튼,
처음 느껴본 중국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니 물가, 사람 등 좋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다.

앞으로 2년간 잘 지내보자 중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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